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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또는 림프액과 같이 체액 속에 세포들이 부유되어 있는 검체는 보통 한 방울의 액체를 유리슬라이드 위에 떨어뜨려 직접 관찰할 수 있으나, 이들 검체 이외 대다수의 살아 있는 세포는 생리심염수, 혈청 등의 용액에 넣어 주어야 현미경적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포들도 적절한 배지에 넣어 산소나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자가융해가 일어나서 곧 죽게 됩니다. 따라서 살아있는 상태로 세포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생체에서 분리한 즉시 관찰해야 하지만 살아있는 세포는 세포구조의 대조가 결여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광학현미경 관찰시 구조의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살아있는 세포의 관찰에는 생체염색이나 위상차 현미경 등의 특수 방법들이 사용 되고있습니다. 살아있는 세포를 생체염색하면 세포질에 대조가 생기며 동시에 색이 나타납니다. 에를리히는 특정 염색액 속에서 조직으로부터 세포를 분리하여 살아 있는 세포의 특정 부분이 염색되는 것을 관찰했으며 또한 생물체 안으로 특정 염료를 직접 주입함으로서 어떤 종류의 세포를 염색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생체염색은 살아있는 세포 관찮에 있어서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세포질의 특정 부분만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즉 세포의 핵은 생체염료가 투과하지 못하므로 염색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일 생체 염료가 핵막을 투과하여 염색되었다면 그것은 곧 그 세포가 죽어있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세포학적 검사로 세포가 포함된 체액 또는 골수 천자에 의해 얻어진 작은 조직편을 대상으로 도말표본을 제작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보통 진단세포학이라고 부릅니다. 이검사법은 체액이나 분비물에 출현하는 비정형세포들의 악성유무를 판정하는데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근래 진단세포학의 급속한 발전은 1860년 빌에 의해 최초로 소개된 체액의 암세포검색에서 비롯되었지만, 사실상 이 분야에서 이룩한 거의 대부분의 엄척은 1943년 파파니콜로의 탈라세포검사에 의해 이루어 진 것입니다. 더욱이 최근에 등장한 세침천자세포검사의 발전으로 원하는 병소에 직접 가는 침을 삽입한 후 흡인하여 얻은 작은 조직편을 직접 도말하여 검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조직 생검시 발생할 수 있는 육체적 고통이나 합병증이 적고 조직검사에 가까운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탈락 세포검사가 각각의 세포 변화만을 관찰하는데 비해, 세침천자세포검사는 세포의 변화 뿐만 아니라 세포들의 군집 상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일병 미소생검이라고도 부릅니다. 즉 세침천자세포검사는 세포검사법이기는 하지만, 대상 병변의 조직학적 특성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것은 물론, 세포간질의 소견 및 도말배경의 성상까지도 비교적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세침천자세포검사는 피부, 피하조직, 근조직, 림프절, 갑상선 유선, 골조직 등의 촉지성 병소와 흉강 , 복강 두개강의 비촉지성 병소를 모두 검사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주로 표재성 종괴 이므로 손으로 병소가 만져지기 때문에 직접 그 부위에 가는 침을 찔러 검체를 얻을 수 있어서, 경핌세침천자세포검사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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